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학생과 직장인들은 거북목과 일자목 증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C자 형으로 굽은 정상적인 경추의 형태와 달리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쑥 뺀 모양의 ‘거북목’과 굴곡 없이 일자형으로 뼈가 변형 되버린
‘일자목’은 상체와 목을 앞으로 숙인 채 오래도록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앉아서 책과 모니터를 오랜 시간 보는 사람
에게 해당 질환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휴대폰을 하루 종일 잡고 있는 사람에게도 쉽게 발생한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단순히 외형으로 보기 싫은 것을 넘어 상완이 결리고 두통을 유발하며, 불편함으로 업무의 집중도를 크게 떨어트리는
점이 문제가 된다. 목 뼈의 형태가 변형된 것을 시작으로 등과 허리에도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런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폐활량이
30%까지 감소하고 대장의 운동에 악영향을 끼치며 인체의 통증을 느끼는 감각을 조절하는 엔도르핀의 분비 양을 감소시켜 조그마한
통증이나 자극에도 예민해지게 된다. 목 부위에는 근육 결림, 추간판 탈출증, 관절염, 신경 포착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은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방치되어서는 안되며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특별한 치료법이 요구
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자신의 자세가 비뚤지는 않은지, 허리를 곧추 세우고 목을 앞으로 계속 숙이고 있지는 않은지를 신경 쓰며 사이사이
스트레칭을 계속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턱은 하늘로 가끔씩 올려주며 목 뒤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나 일상에서는 몸 쪽으로 당기면서
가슴 쪽으로 붙여주는 것이 자세 교정에 좋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연신내점의 김건 원장은 \"목통증, 어깨통증은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르지 못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형외과 등을 방문해 인대강화주사,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게 거북목,
일자목을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힘줄과 근육, 인대, 연골의 세포에 확실한 재생효과를 부여해 근본적인 치료를 유도한다. 도수치료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증상이 있는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킨 뒤 기구를 이용해 근력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자세를 바로 잡는
치료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