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연휴가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길어진 추석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명절 때마다 음식준비에
손님맞이를 전담하면서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며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주부들이다.
화인통증의학과 하남미사점 방경선 원장은 “실제로 명절 이후에는 무릎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불편한 자세로 가사노동에 시달리다 보면 무릎 관절 등에
무리를 줘 퇴행성관절염 등이 악화될 수 있으며, 또한 평소 활동량이 적은 노년층의 경우 연휴기간 차례준비, 성묘, 벌초 등으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극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일시적인 무릎통증의 경우 보통 1~2주 동안의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지고 휴식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인대강화주사,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한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관절 부위에 직접 치료제를 주입해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간단한 주사치료만으로 관절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통증 감소 효과도 뛰어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인대강화주사치료와 함께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른 증상 개선은 물론 재발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사 정형외과 방경선 원장은 “무릎의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통증 등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연골 소모 속도를 늦추고, 최대한 연골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치료를
즉시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악화된 뒤에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명절 후
무릎통증이 지속된다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무리한 명절 가사노동이나 활동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하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음식을 만들거나 식사를 할 때는 가능한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 모두가 서로 일을 분담해
한 사람이 과도한 가사노동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